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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믹 영향과 러시아 제재 - 2.2억유로 선박금융을 보유한 Amsterdam Trade Bank 파산

BFC관리자 2022-05-12 14:24 VIEWS 766

 하기의 내용은 4월 28일자 “Marine Money Freshly Minted Vol.22 Issue 17”에 기고된 A One-Two Punch를 요약 정리한 내용입니다.

 금년 4월 22일에 Amsterdam Trade Bank N.V. ("ATB")은 암스테르담 지방법원에 의해 파산 선고를 받았고 A. van Hees와 J.E.P.A. van Hooff가 파산관재인으로 임명되었다. 약 23,000명의 예금자들은 10만유로까지 예금보호제도에 따라 보호를 받으며 이중 약 6,000여명은 독일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처: https://amsterdamtradebank.com/ 검색일 2022. 5. 12


# COVID-19과 고객의 채무불이행(Default)

 동사는 2020년 EU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금융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하면서 무역(trade), 상품(commodities) 및 해운(shipping) 분야의 대출규모(exposure)는 줄여오고 있었다. 여기에 COVID-19 영향이 겹치면서 전제 대출규모는 2019년 8억 310만유로에서 2020년 5억5180만 유로로 약 30%이상 감소하였다. 각국의 봉쇄조치 및 공급망 문제에도 불구하고 ATB의 새로운 전략 수행에는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팬더믹의 심각한 영향을 받은 일부 고객의 채무불이행 발생으로 ATB는 2,500만 유로의 은행충당금을 설정하게 되었고 네델란드 중앙은행(DNB)에 COVID-19 완화조치를 요청하는 수준으로 자본잠식이 발생하였다.

 2020년말 기준 선박금융 부분 대출잔액은 2억 2,080만유로로 전년도 3억 1,930만 유로에서 약 40%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의 40%를 차지하였고, 포트폴리오는 건화물 20%, 제품탱커 28%, 케미컬탱커 20%, 컨테이너선 13% 및 가스선 ~19%로 분산되어 있었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더욱이 ATB는 은행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는 와중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레프트 훅을 한방 더 맞고 희생자가 되었다. 러시아에 대한 미국, 영국 등 서방국가의 금융제재로 인하여 러시아 알파은행 자회사인 ATB는 타 은행 및 인프라 제공업체를 포함한 대다수 고객과 지속적인 거래를 할 수 없는 운영 상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었다. 그 결과 법원에 파산신청을 하였고 선고를 받기에 이른다.

 네델란드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ATB는 러시아 Alfa Bank 자회사이며, 실질적인 소유자는 러시아-이스라엘 억만장자인 미하일 프리드만(Mr. Mikhail Fridman)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지분은 25%이상이지만 과반은 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그에게 부과된 서방제재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중소기업 대상 디지털금융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무역, 상품 및 선박 금융대출을 줄이는 와중에 팬더믹 영향과 러시아 금융제제에 의한 유럽은행의 파산사례를 통하여, 유럽은행의 선박금융 전략의 변화 및 최근 환경변화에 따른 영향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Marine Money Freshly Minted Vol.22 Issue 17, April 28,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