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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에 대한 ‘규모의 경제’를 이해해 보자 (I)

BFC관리자 2022-01-19 21:43 VIEWS 800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선박의 자본비용

여러분은 화물을 운반하고 있는 선박의 모습을 상상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박이 먼저 떠오를 겁니다.

우리나라는 한진해운 도산 이후 해운산업을 재건하기 위하여

2018년에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여기에는 3년간 선박 200척의 신조 발주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되었는데요,

이 결과 HMM(구. 현대상선)은 2022년 1월 기준

세계 8위의 선복량을 자랑하는 선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이 기간 중 건조된 선박 중에 24,000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12척이나 되고,

2021년 9월 기준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 선박 1, 2위 모두 나란히 HMM의 선박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Top 10 World’s Largest Container Ships In 2021

여기에서 TEU는 컨테이너의 수량을 나타내는 단위로,

The Twenty-foot Equivalent Unit을 의미합니다.

도로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트레일러를 본 적이 있나요?

한 대의 트레일러로 한 번에 2개씩 연결하여 운반하기도 가능한

20피트의 작은 컨테이너 하나가 1TEU인 셈이니,

HMM의 알헤시라스호에는 무려 23,964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답니다.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

그렇다면 컨테이너 1개를 운반하는데 드는 비용은 얼마일까요?

여기에는 선박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자본비용

선박을 운항 가능한 상태로 가동하는데 소요되는 운영비용,

선박의 항해에 소요되는 항해비용이 소요됩니다.

해운기업이 대형선박을 확보하는 이유는

선박의 규모가 커질수록 TEU당 소요되는 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선박에 작동하는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라고 합니다.

이 표는 2021년에 발주된 컨테이너선의 선형별 선가와 TEU를 나타낸 것 입니다.

285TEU선박의 선가가 1천100만달러로,

선가를 적재량으로 나눈 값인 TEU당 건조 비용은 $37,836인 반면,

22,000TEU의 메가컨테이너선의 선가는 무려 1억8천9백만달러나 되지만

TEU당 건조 비용은 $8,591에 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선박의 운영비용과 항해비용,

그리고 '규모의 경제'를 영위하기 위해서

선박이 과연 무한대로 커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료 출처

1. Alphaliner TOP 100 / 17 Jan 2022

https://alphaliner.axsmarine.com/PublicTop100/

(검색일자: 2022.01.17.)

2. Top 10 World’s Largest Container Ships In 2021

https://www.marineinsight.com/know-more/top-10-worlds-largest-container-ships-in-2019/#:~:text=OOCL%20Hong%20Kong,-The%20OOCL%20Hong&text=It%20is%20the%20largest%20container,the%20flag%20of%20Hong%20Kong.

(검색일자: 2022.01.17.)

3. Shipping Intelligence Network Time series & Graphs

(검색일자: 2021.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