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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에 대한 ‘규모의 경제’를 이해해 보자 (II)

BFC관리자 2022-01-20 20:56 VIEWS 705

선박의 운영비용과 항해비용,
선박이 무한히 커질 수 없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지난번 포스트에 이어서 선박에 대한 '규모의 경제'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박과 선박의 자본비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선박의 운영비용과 항해비용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다음은 령이 10년인 컨테이너선의 선형별 일일 운영비용의 평균을 나타낸 표 입니다.




역시 2,999TEU 선박의 일일 운영비용이 $5,650인데 비해,

15,000~17,999TEU의 선박과 18,000TEU의 선박은

일일 운영비용이 $9,070에 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암산했을 때 3,000TEU 선박의 운영비용이 $5,650원이라면,

15,000TEU 선박이라면 적어도 $28,250의 비용이 소요되어야 할 텐데

두 배에도 못 미치는 비용만이 소요되다니 신기하네요.

선형/스피드당 소모량


마찬가지로
TEU당 연료 소모량을 나타낸 위 그래프 역시

선형이 커지면 커질수록 감소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컨테이너선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석탄, 곡물 등 건화물이나 원유, 정제유, 가스 등의 액체화물을 수송하는

다른 선종에서도 나타납니다.


"선박의 크기가 무한히 커지지 않는 이유"

그렇다면 선박의 크기가 무한히 커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틴 스토포드(Martin Stopford)

선박의 대형화로 인해 입항할 수 있는 항만이 한정될 수밖에 없는 점,

화물을 특정 항만까지 수송한 뒤 다시 돌아오는 항로에서

귀로화물을 얻지 못하고 공선운항 하는 경우와 같이

선박운항의 유연성을 제약하는 문제점이 수익 측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각각의 화물은 그 종류에 따라 매번 수송되는 규모가 유사하고,

상품별 경제적 특성에 따라 화물규모분포(parcel size distribution; PSD)함수가 각각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는 화주들의 수용가능한 재고수준, 화물을 양하/적하하는 터미널의 안벽 전면 수심에 따라

선박의 크기와 선적규모에 제한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자료출처

1. 2020-2021 Drewry Ship operating Costs Annual Review and Forecasts

2. Tons of Fuel per TEU at 23 knots

https://www.usmma.edu/sites/usmma.dot.gov/files/docs/CMA%20Paper%20Murray%201%20%282%29.pdf

(검색일자: 2022.01.18.)